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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 스타일 구조 및 상속

1. 개요

'스타일 A'를 설정한 후 들여쓰기만을 바꾼 '스타일 B'가 필요할 때, 다시 처음부터 설정해야 한다면 번거롭기도 하거니와 일부 서식을 빠뜨릴 수 있습니다. 특히 나중에 단락 여백 등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을 때 모든 스타일을 일일이 수정하는 것은 무척이나 번거로운 일입니다.

워드의 장점 중 하나는 스타일을 상속하는 방식으로 스타일을 간편하고 통일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스타일 설정에서 '스타일 기준'을 통해 상속받을 스타일을 지정하면, 그 스타일에서 설정된 서식이 해당 스타일로 옮겨와 적용됩니다. 스타일 상속은 '테마 → 스타일 기본값 설정 → 표준 스타일' 순으로 기본적인 서식을 설정한 뒤, 개별 스타일이 표준 스타일을 상속받는 구조로 이루어집니다.

[1.A] '피상속 스타일'이 아니고 '스타일 기준'이 상속받을 스타일을 정하는 것입니다.

반드시 스타일을 상속하여 사용할 필요는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상속하지 않는 것이 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타일 설정을 위해서는 스타일 상속 구조를 알 필요는 있습니다.

2. 스타일 상속의 개념

워드 스타일의 상속은 CSS 정도의 개념입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스타일 B가 '스타일 기준'을 스타일 A로 지정하여 스타일 A를 상속받는 경우, 스타일 B에서 아무런 설정을 하지 않더라도 스타일 A에서 설정한 글꼴, 크기, 꾸밈, 줄 간격 등이 그대로 스타일 B에 적용됩니다(inheritance).

[2.A] 스타일 A의 속성이 스타일 B로 옮겨집니다.

이 상태에서 만약 스타일 A의 줄 간격을 '1.5줄'에서 '2줄'로 변경하면, 스타일 A를 상속받는 스타일 B의 줄 간격도 2줄로 변경됩니다.

[2.B] 스타일 A의 속성을 변경하면 스타일 B에도 적용됩니다.

상속받는 스타일에서 개별 서식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가령 스타일 B가 스타일 A를 상속받는 상태에서 글꼴의 크기를 '13pt'로 별도로 설정한 경우, (스타일 A는 변경되지 않고) 스타일 B의 글꼴 크기가 13pt로 변경됩니다(overriding).

상속은 계속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령 '스타일 A → 스타일 B → 스타일 C' 순으로 상속된 경우, 스타일 B에서 '글꼴 크기 13pt'로 설정하면 스타일 C로 상속됩니다. 물론 스타일 C에서 별도의 서식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2.C] 다른 스타일을 상속받더라도 별도의 서식을 설정할 있고, 다음 스타일로 이어집니다.

3. 워드의 스타일 상속 구조

3.1 워드 기본상태에서 상속 구조

워드는 표준 스타일(Normal Style)을 기준으로 여러 스타일의 서식이 설정됩니다.

표준 스타일은 테마, 스타일 기본값에서 차례로 속성을 상속받아 문서에서 사용할 기본적인 서식을 정합니다. 그리고 이 표준 스타일은 다른 여러 스타일의 기준이 됩니다[3.1.A]. 워드 2013 이후 버전에서 기본적으로 설정되어 있는 스타일 상속은 다음과 같습니다.

[3.1.A] 하여튼 표준 스타일이 중요합니다.
[3.1.B] 몇 가지 스타일이 상속받는 속성을 표시한 것입니다. 그림을 클릭하여 확대한 후 색상을 따라서 보면 됩니다.

3.2 각 단계별 상속

각 단계별로 설정하는 방법은 다른 포스트에서 설명합니다. 이하에서는 상속되는 서식(속성)에 대해 설명합니다.

3.2.1 테마 설정 및 상속

워드에서는 테마를 통해 문서에 맞는 디자인 형식을 정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탭에서 테마를 선택할 수 있고, 각 테마는 4개의 글꼴과 7가지 색상으로 구성됩니다. 워드 등 MS Office에서 테마 기본값은 'Office'입니다. 

[3.2.A] 디자인 탭에서 테마의 색과 글꼴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워드를 사용할 떄 실제 문제되는 것은 글꼴(폰트)입니다. 테마에서 설정할 수 있는 글꼴은 다음 4가지입니다.

종류 대화상자 표시 적용 범위 Office 테마 설정
영어 제목 +제목 알파벳·숫자·기호 맑은 고딕
영어 본문 +본문 알파벳·숫자·기호 맑은 고딕
한글 제목 +제목 한글 한글 맑은 고딕
한글 본문 +본문 한글 한글 맑은 고딕

기본값인 'Office 테마'는 4가지 글꼴 모두 '맑은 고딕'입니다. 따라서 글꼴 설정 대화상자에서 한글 글꼴(T)의 +제목 한글, +본문 한글, (영어) 글꼴(F)의 +제목, +본문도 모두 '맑은 고딕'입니다. 테마를 바꾸지 않는 이상 지정한 폰트가 바뀌지 않으므로 굳이 목록에서 '맑은 고딕'을 찾을 필요 없이 여기 테마 글꼴을 그대로 써도 됩니다[글자 서식, 단락 서식 1.2.2 +본문 제목, +본문 한글, +제목, +본문].

테마를 굳이 바꾸지는 않습니다. 테마 자체가 잘 알려져 있지 않고, 굳이 글꼴을 지정한다면 보통 개별 스타일에서 직접 지정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른 테마를 지정하여 사용하면 엑셀, 파워포인트와 같은 다른 MS Office 프로그램으로 내용을 옮겨 갈 때 글꼴 설정이 바뀔 수 있습니다.

3.2.2 스타일 기본값 설정 및 상속

설정 방법 & 범위

문서 서식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이 '스타일 기본값'입니다. 테마로부터 '본문 영어', '본문 한글' 2가지의 기본 글꼴을 상속받은 상태에서, 글꼴과 단락의 주요한 부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스타일 기본값은 '스타일 관리 대화상자'에서 설정합니다[스타일 설정 2.4 스타일 관리 대화상자].

물론 스타일 기본값에서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더라도 표준 스타일에서 설정을 하면 다른 스타일에도 통일적인 서식이 적용되므로, 스타일 기본값에서 반드시 별도의 설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표에서 표 스타일이 그대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표준 스타일이 비어 있어야 하므로, 그때는 스타일 기본값에서 서식을 미리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표 스타일이 본문과 섞이는 문제]

스타일 기본값에서 서식을 설정하더라도 '글꼴, 크기, 줄 간격, 단락 앞뒤 간격' 등 기본적인 사항만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의사항

스타일 기본값을 나중에 다시 변경하면 표준 스타일의 단락 설정 중 '줄 및 페이지 나누기', '한글 입력 체계'가 초기화되면서 다른 스타일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문서를 구성할 때 스타일 기본값은 가장 먼저 설정하고 변경하지 않거나, 부득이 변경하게 되면 표준 스타일 설정을 다시 해야 합니다.

3.2.3 표준 스타일 설정 및 상속

표준 스타일은 해당 문서의 거의 모든 스타일의 기준이 됩니다.

  • [2.1.A]에서 보는 것처럼, 모든 스타일은 표준 스타일을 상속합니다. 따라서 표준 스타일에서 설정한 서식을 개별 스타일이 일단 상속받은 후 각 개별 스타일에 맞게 개별 서식을 따로 설정하게 됩니다.
  • 본문에서 사용하는 스타일 이외에도 그림의 텍스트, 텍스트 박스도 모두 표준 스타일을 기준으로 합니다.
  • 여백, 들여쓰기 설정에서 cm 단위가 아닌 글자 단위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때 글자 단위(CharacterUnit)는 표준 스타일을 기준으로 합니다. 표준 스타일에서 12pt 크기의 글꼴을 사용하는 경우 '1글자' 간격은 12pt가 됩니다.

표준 스타일 설정도 다른 스타일과 동일합니다. 다만 표준 스타일은 다른 스타일을 상속하지 않고, 테마 및 스타일 기본값에서 서식을 상속하므로 스타일 기준 항목이 없습니다. 

3.2.4 개별 스타일 설정 및 상속

개별 스타일은 각각의 성격에 맞게 표준 스타일에서 설정한 서식을 상속합니다.

가령 '강조', '참조'는 단락 전체가 아닌 지정한 글자(블록 지정하여 선택한 글자)에만 적용되는 문자 스타일입니다. 이때는 해당 단락에서 글자 서식만을 상속한 '기본 단락 글꼴'을 기준으로, '강조'는 '글꼴: 기울임꼴', '참조'는 '글꼴: 기울임꼴, 강조색 22'만을 설정하게 됩니다.

4. 스타일 상속의 장·단점 및 사용

장점

스타일을 상속하면 문서의 스타일을 간편하고 통일적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단점

반대로 스타일을 상속하여 구성하면 설정이 상대적으로 복잡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 문서 양식을 직접 만들지 않거나 스타일 상속 구조를 모르는 사람이 상위 스타일을 잘못 건드리면 문서 서식이 많이 틀어질 수 있습니다.
  • 회사나 단체에서 기본 문서 양식을 만드는 경우라면 스타일을 상속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양식은 한번 만들면 바뀔 일은 없는데, 상속하지 않고 구성하면 만드는 입장에서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되더라도 사용자가 스타일 구성을 전부 깨뜨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상속이 필요한 경우

스타일은 상속하여 구성하는 것은 다음의 경우에 유용합니다.

  • 문서 양식을 간편히 구성하는 경우 : 자주 쓰는 양식이 아니거나 향후에 단락 여백, 줄 간격 등의 서식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면 스타일을 상속하여 구성하는 것이 편합니다.
  • 여러 사람이 사용하지 않는 경우 : 개별 이용자가 스타일 구조를 깨뜨리더라도 양식을 만든 사람이 직접 대응 가능한 범위라면 스타일 상속이든 뭐든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만약 여러 사람이 사용하게 될 것이라면, 최소한 표준 스타일은 스타일 갤러리에서 안 보이도록 숨기고 본문은 '본문' 등의 별도 스타일을 사용하도록 안내하면 됩니다.
  • 표 스타일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 : 표 스타일에서 지정한 서식이 그대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해당 본문의 스타일이 '비어있어야 합니다'. 즉, 해당 본문의 스타일은 글꼴, 줄 간격 등을 상위 스타일로부터 상속만 하고 자체적으로 설정하지 않아야 합니다. 따라서 표를 자주 쓰거나 표 스타일을 그대로 살려야 되는 경우에는 스타일을 상속하여 작성하면 됩니다[표 스타일이 본문과 섞이는 문제].

 

최초 게시일 : 2020.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