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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문법 검사

워드의 한국어 맞춤법, 문법 검사 기능은 실제 믿고 쓰기 어렵고 오히려 불편합니다. 맞춤법, 문법 검사 기능은 꺼 놓고, 필요할 때 한/글이나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 등으로 옮겨 검사하는 것이 낫습니다.

1. 워드의 맞춤법, 문법 검사

1.1 워드의 맞춤법, 문법 검사 기능

워드에는 한국어 맞춤법, 문법 검사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Microsoft 365에 편집기 기능이 추가되면서 좀 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1.1.A] 워드의 맞춤법, 문법 검사 기능과 편집기

Microsoft 365 한국어 설정 기준으로, 맞춤법 오류는 빨간색 밑줄로 표시되고, 문법(어법) 오류는 파란색 밑줄로 표시됩니다. 워드 버전이나 언어 설정에 따라서는, 맞춤법과 문법이 동시에 오류이면 녹색 밑줄로 표시되거나 파란색 밑줄로 문맥상 철자 오류를 표시한다고 설명됩니다. 대체로 빨간색 밑줄은 사전에 없는 철자 오류(misspell)을 뜻한다고 보면 됩니다.

밑줄 그어진 단어에 커서를 갖다 대면 다른 단어가 제안됩니다. 편집기 메뉴에서도 차례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1.1.B] 워드의 맞춤법, 문법 검사 기능 예시

1.2 워드에서 맞춤법, 문법 검사하기

1.2.1 워드 맞춤법, 문법 검사 기능의 문제점

워드의 맞춤법, 문법 검사 기능은 그대로 쓰기 어렵습니다.

가령 [1.1.B]의 예시에서 "... 토지등소유자도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사업시행자가 될 수 있는바"의 '있는바'가 맞춤법 오류로 표시되었는데, 여기의 "바"는 의존 명사가 아니라 어떤 상황을 제시하기 위한 연결 어미이므로 원래 붙여 쓰는 것이 맞습니다. 이와 같이 앞·뒤 문맥을 따져야 하는 경우에는 검사 결과를 그대로 믿기 어렵습니다.

'토지등소유자'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서 정의하여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얼핏 보더라도 '토지 등 소유자'를 잘못 붙여 쓴 것처럼 보이고, 실제로도 어디서든 항상 띄어쓰기 오류로 표시됩니다. 원래 이런 경우는 사용자 지정 사전(CUSTOM.DIC)에 단어를 추가하여 등록하면 됩니다. 하지만 워드의 사용자 지정 사전은 단어마다 띄어 쓰는 영문법을 전제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토지등소유자'를 등록해도 '토지등소유자가', '토지등소유자는', '토지등소유자의'는 여전히 맞춤법 오류로 표시됩니다. '토지등소유자가', '토지등소유자는', '토지등소유자의'와 같이 단어에 일일이 조사를 붙여 새로운 단어로 등록해야 비로소 오류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문법 검사 기능은 통상적으로 허용되는 범위에 좀 맞지 않습니다. 가령 "준  비  서  면"과 같이 문서 (소)제목에 공백을 두면 문법 오류로 표시됩니다. 세부항목을 나열할 때 쓰는 쌍점(:)은 원래 앞말에 붙여 쓰는 것이어서 "일시 : 2013. 1. 26."은 맞춤법에 맞지는 않지만, 보통은 쌍점 앞·뒤를 모두 띄어 쓰다 보니 파란 밑줄이 화면을 한 가득 채우기도 합니다.

1.2.2 워드에서 맞춤법, 문법 검사하기

워드의 맞춤법, 문법 검사 기능은 그대로 믿고 쓰기 어렵고 불필요한 밑줄로 인해 화면을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법률문서와 같이 합성어가 많은 경우는 화면이 빨간색 밑줄로 가득 채워지기도 합니다. 문서가 길면 맞춤법, 문법 검사 기능 때문에 워드가 느려지기도 합니다.

워드의 맞춤법, 문법 검사 기능은 일단 꺼 두고, 맞춤법, 문법 검사가 필요하면 한/글이나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로 옮겨하는 것이 낫습니다.

1.3 맞춤법, 문법 검사 설정 옵션

파일 메뉴 > 옵션을 선택하면 [Word 옵션 대화상자]가 열리고, 대화상자의 언어 교정 탭에서 맞춤법, 문법 검사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워드의 맞춤법, 문법 검사 기능은 실제 유용하지 않고 화면이 불필요한 밑줄로 뒤덮이게 되므로 아예 꺼두고 쓰는 것이 좋습니다[한글 문서 작성에 적합한 워드 설정 3.2 맞춤법, 문법 검사 끄기].

맞춤법, 문법 검사가 필요하면 텍스트를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나 한/글로 옮겨 붙여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1.3.A] Word 옵션의 언어 교정 탭에서 맞춤법, 문법 검사 기능을 끌 수 있습니다.

2.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 사용하기

2.1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는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입니다. 한/글이나 교과서 검수, 법원의 법률 문장 맞춤법 검사기 등의 기반이 되는 프로그램입니다[부산대 맞춤법 검사기 - 나무위키]. 현재 부산대학교 인공지능연구실과 (주)나라인포테크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2 웹 서비스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는 웹 서비스로도 제공됩니다. http://164.125.7.61/speller로 접속하여 사용할 수 있고, 한 번에 300어절(대략 1,200자 내외)까지 검사할 수 있습니다.

[2.2.A] 부산대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에 검사할 텍스트를 붙여 넣습니다.
[2.2.B] 띄어쓰기, 대체어 등 교정내용을 표시합니다.

2.3 한/글 내장 기능

예전 한/글이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었고, 한컴오피스 2018부터 다시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검사 내용이 웹 서비스와 약간 다른 것 같으나, 문서를 작성하면서 실시간으로 맞춤법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2.4 워드 추가 기능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를 워드의 add-on(VSTO)으로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웹 서비스의 오른쪽 아래 "맞춤법/문법 검사기 구매 문의 (MS Word/아래아 한글용)"를 누르면, 구매와 사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써보면 워드에서 실제 문서를 작성하면서 쓰기는 어렵습니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나라인포테크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듯이, 로드가 상당하여 문서 작성 중에는 쓰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맞춤법과 문법 오류를 나타내기 위한 물결 모양의 밑줄은 (당연히 워드 자체 기능으로 할 수 없고) 글꼴(글자) 속성으로 표시하는데, 본래 텍스트에 밑줄이 있는 경우 어느 한쪽이 지워집니다. 나라인포테크에서 설명하듯이 최종 교정·교열단계에서 쓰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결제한 후 나라인포테크에서 보낸 파일을 설치하면 워드에 'Word2013'과 같은 add-on이 설치되고, 리본 메뉴에 맞춤법 검사 탭이 생성됩니다.

자동 검사를 체크하면, 맞춤법과 문법, 좀 더 자세하게 문체, 순화어, 문장부호, 띄어쓰기 등이 파란색, 붉은색, 녹색의 물결 밑줄로 표시됩니다.

[2.4.A] 맞춤법/문법 검사를 실행하면 교정 내용이 텍스트의 밑줄로 표시됩니다.

맞춤법 문법 검사창 열기를 누르면 [맞춤법 문법 검사기 작업 창]이 열립니다. 사용 방법은 한/글과 거의 동일한데, 사용자 사전 목록이 어디에 저장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2.4.B] 맞춤법/문법 검사 탭을 열면 단어별로 제시내용을 보면서 교정할 수 있습니다.

 

최초 게시: 2023.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