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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입/표

표 스타일이 본문 스타일과 섞이는 문제 ① 원인, 기본 설정 방법

표 텍스트에는 표 스타일과 본문의 스타일이 같이 적용되는데, 본문의 스타일이 우선 적용되기 때문에 표 스타일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습니다. 해결방법은 본문의 스타일(표준 스타일)에서 적용할 글꼴, 글자 크기, 줄 간격, 단락 앞·뒤 간격을 스타일 기본값에서 미리 지정하는 것입니다.

1. 표 스타일이 본문의 스타일과 섞이는 문제

1.1 개요

워드는 각종 표 스타일을 기본 제공(BuiltIn)하고 사용자가 별도로 표 스타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표 스타일을 적용하면 매번 표 텍스트의 서식을 수정하지 않아도 되나, 실제 사용해보면 본문의 스타일과 섞이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문제의 원인과 해결방법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인터넷에서 아래와 같은 답변들을 찾을 수 있는데,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Microsoft 커뮤니티: 표 안의 텍스트... 문서구조에 반영이 안 됩니다] 해당 문제는 워드에서는 표 내부에 입력된 글자는 실제 두가지 스타일이 적용됩니다. 하나는 표준이라는 단락 스타일이고, 다른 하나는 사용자에 의해 만든 표 스타일입니다. 이 둘의 글꼴 설정은 명시된 글꼴이 서로 다를 경우 일반적으로는 단락 스타일이 표 스타일보다 우선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Microsoft Community: Custom Table Styles in Word 2007, PamCaswell] 표 스타일을 사용하는 방법은 문서 본문의 글꼴, 글자 크기 등을 스타일 기본값에서 설정하고, 표준 스타일은 비워 두어 스타일 기본값에서 변경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런 설정을 미리 해두면 표 스타일에서 유지될 글꼴 서식을 정할 수 있습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표 스타일이 본문의 스타일과 섞이지 않고 그대로 구현되는 방법을 사례를 들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2 상황

매번 표 서식을 일일이 수정하는데 지친 사용자가 '맑은 고딕 10pt (줄 간격) 1줄'인 새로운 표 스타일을 만들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러나 본문으로 쓰는 표준 스타일이 '바탕체 12pt 1.5줄'로 되어 있다면, 표를 삽입한 후 새로 만든 표 스타일을 지정하더라도 막상 글자를 입력하면 (표 스타일의) '맑은 고딕 10pt 1줄'이 아닌 (표준 스타일의) '바탕체 12pt 1.5줄'로 표시됩니다.

표준 스타일을 수정한 문서에서는 워드에서 기본 제공하는 표를 삽입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서식이 섞입니다.

[1.2.A] 표 스타일을 삽입하면 본문의 스타일과 섞여서 표시됩니다.

그런데 표준 스타일을 수정하지 않은 워드 기본 서식('맑은 고딕 10pt 줄 간격 1.08줄 단락 뒤 8pt')에서는 표 스타일을 적용하더라도 본문과 섞이지 않고 '줄 간격 1줄, 단락 뒤 0pt'로 깔끔하게 적용됩니다. 기본 제공 표 스타일뿐만 아니라 사용자 지정 표 스타일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1.3 원인

표에는 표 스타일과 본문의 스타일 2가지가 같이 적용되는데, 스타일 기본값과 다르게 설정한 서식은 표 스타일이 아닌 본문의 스타일이 우선 적용됩니다.

워드에서 표를 삽입하면, 표의 텍스트에는 다음 2가지 스타일(서식)이 같이 적용됩니다.

  • ⓐ 표 스타일 : 표 스타일에서 지정한 글꼴·단락 서식
  • ⓑ 본문의 스타일 : 표를 삽입할 때 커서가 위치한 본문 단락에서 지정한 글꼴·단락 서식. 보통 '표준 스타일'을 그대로 본문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표준 스타일이 '본문의 스타일'에 해당합니다. 만약 본문에서 '제목 1' 스타일을 지정한 상태에서 표를 만한 상태에서 표준 스타일이 아닌 제목 1 스타일이 표 스타일과 섞이게 됩니다.

그런데, "명시적으로 지정한 서식"은 ⓑ본문의 스타일이 ⓐ표 스타일보다 우선합니다(?). 그 반대가 아닙니다. "ⓑ 본문의 스타일 > ⓐ 표 스타일"입니다. 이렇게 되면, 애써 표 스타일을 만들더라도 어차피 본문의 스타일이 우선하여 적용되므로 표 스타일이 쓸모가 없게 됩니다.

이때 "명시적으로 지정"한다는 것은 "스타일 기본값과 다르게 별도로 지정"하는 의미입니다. 표준 스타일을 본문으로 사용하는 경우 줄 간격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① 스타일 기본값이 1.08줄인데 표준 스타일을 1.5줄로 별도로 설정하였다면(스타일 기본값 ≠ 표준 스타일), 표 스타일이 1줄이든 1.08줄이든 표 텍스트에는 표준 스타일의 1.5줄이 적용됩니다.
  • ② 반면 스타일 기본값과 표준 스타일의 줄 간격이 모두 1.08줄로 동일하다면(스타일 기본값 = 표준 스타일), 표 텍스트의 줄 간격은 표 스타일에서 지정한 대로 설정됩니다.
  스타일 기본값 표준 스타일 표 스타일
1.08줄 1.5줄 1줄
1.08줄 1.5줄 1.08줄
1.08줄 1.08줄 1줄
1.08줄 1.08줄 1.15줄
1.5줄 1.5줄 1줄

1.4 해결방법의 요지

표 스타일을 그대로 살리는 방법은, 표준 스타일에서 설정할 사항을 미리 스타일 기본값에서 설정해 두는 것입니다.

[1.4.A] 스타일 기본값 → 표준 스타일 → 나머지 스타일 순으로 서식이 상속됩니다.

기본 제공 표 스타일이든 사용자 지정  표 스타일이든 표 스타일에서 지정한 서식을 그대로 살리는 방법은 표준 스타일을 스타일 기본값과 동일하게 만드는 것입니다(②,③). 위 예시에서, ③ 본문은 1.5줄로 쓰면서 표는 1줄로 하는 방법은 스타일 기본값과 표준 스타일을 동일하게 하는 것입니다(스타일 기본값 = 표준 스타일).

그럼 표준 스타일을 어떻게 스타일 기본값과 동일하게 만들 수 있는지가 문제 됩니다. 표준 스타일은 기본적으로 스타일 기본값을 상속하므로 기본값의 서식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따라서 표준 스타일에서 설정할 내용을 미리 스타일 기본값에서 설정해 놓고 표준 스타일은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으면 됩니다. 즉, "표준 스타일을 비워놓으면 됩니다".

구체적인 설정 방법은 다음에서 차례로 설명합니다.

2. 지정한 표 스타일을 그대로 살리는 설정 방법

지정한 표 스타일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스타일 기본값과 표준 스타일 순서대로 설정하면 됩니다.

2.1 스타일 기본값 설정

워드의 스타일은 "테마 → 스타일 기본값 → 표준 스타일 → 제목, 인용, 각주, 메모 스타일..." 순으로 스타일에서 정한 서식이 상속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워드 스타일 구조 및 상속]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우선 스타일 기본값을 설정하기 위해 [스타일 관리 대화상자]를 엽니다. 스타일 작업창(Ctrl+Alt+Shift+S)을 열고 아래쪽의 스타일 관리를 누르면 [스타일 관리 대화상자]가 나오고, 기본값 설정(F) 탭을 선택합니다.

[2.1.A] 스타일 작업창(Ctrl+Alt+Shift+S)에서 스타일 관리 대화상자를 열고, 기본값 설정(F) 탭을 선택합니다.

스타일 기본값은 글꼴과 단락 설정 중 일부만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문서 본문(표준 스타일 등)에서 사용할 글꼴(폰트), 글자 크기, 줄 간격, 단락 앞·뒤 간격을 여기서 미리 설정합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한글 글꼴) 바탕체, (영어 글꼴) Times New Roman, 글자 크기 12pt, 줄 간격 1.5줄, 단락 뒤 간격 6pt으로 설정해 보았습니다.

  • 문서 본문에서 단락 왼쪽 들여쓰기(왼쪽 여백), 첫 줄 들여쓰기를 사용하더라도 여기서 설정하지 말고 표준 스타일이나 본문에서 사용할 스타일에서 설정하는 것이 낫습니다. 스타일 기본값은 다른 스타일의 기준이 되므로 최소 필요한 범위에서만 설정해야 하고, 단락 왼쪽·첫 줄 들여쓰기는 표 스타일 설정과 마찬가지로 표 안에서는 어차피 0으로 초기화되기 때문에 여기서 설정하는 것은 소용이 없습니다.
  • 한글 글꼴의 '+본문 한글', 영어 글꼴의 '+ 본문'은 보통 '맑은 고딕'입니다. 기본 테마인 'Office'는 한글 제목, 한글 본문, 영어 제목, 영어 본문 모두 맑은 고딕으로 되어 있습니다[워드 스타일 구조 및 상속 3.2.1 테마 설정 및 상속]. 사용자가 '맑은 고딕'을 사용하려는 경우, 테마는 잘 바꾸지 않으므로 굳이 '맑은 고딕'을 명시할 필요는 없이 +본문 한글, +본문을 그대로 두어도 됩니다.

[2.1.B] 글꼴, 크기, 단락 앞·뒤 간격, 줄 간격을 스타일 기본값에서 미리 설정합니다.

2.2 표준 스타일 설정

스타일 갤러리에서 표준 스타일을 우클릭한 후 수정(M)을 눌러 [스타일 수정 대화상자]를 엽니다. 스타일 수정 대화상자의 아래 요약 부분을 보면 스타일 기본값에서 설정한 값들이 그대로 지정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2.A] 스타일 기본값에서 설정한 글꼴, 줄 간격, 단락 뒤 간격이 표준 스타일로 상속되어 있습니다. 

스타일 수정 대화상자의 서식(O) > 글꼴(F)이나 서식(O) > 단락(P)에서 나머지 설정을 합니다. 특히 단락 설정 중 줄 및 페이지 나누기(P)한글 입력 체계(H)는 표준 스타일에서 설정해 놓아야 다른 스타일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므로, 표준 스타일에서 따로 설정할 것이 없다 하더라도 이 부분은 설정해 둡니다[한글 문서 작성에 적합한 워드 설정 ① 단락 설정].

[2.2.B] 표준 스타일에서 줄 및 페이지 나누기(P), 한글 입력 체계(H)는 설정해 놓아야 합니다.
[2.2.C] 표준 스타일에서 추가로 설정한 단락 설정이 반영되어 표시됩니다.

2.3 본문에서 사용할 스타일 설정 [선택]

본문에서 표준 스타일이 아닌 다른 스타일을 사용하더라도, 기본적인 설정은 스타일 기본값과 표준 스타일에서 미리 최대한 설정해 두어야 합니다. 문서 본문을 표준 스타일에서 '첫 줄 들여쓰기 2글자'가 된 '바탕글' 스타일을 만들어 사용하는 경우를 예를 들겠습니다.

  • ① 스타일 갤러리에서 스타일 만들기(S)를 선택합니다.
  • ② [서식에서 새 스타일 만들기 창]에서 수정(M)을 눌러 [서식에서 새 스타일 만들기 대화상자]를 엽니다.
  • ③ 이때 스타일 기준(B)는 '표준'으로 둡니다. 다음 단락의 스타일(S)Enter를 눌러 단락이 끝났을 때 다음 단락에 자동으로 지정되는 단락 스타일을 의미하는데, 보통 새로 만드는 스타일(여기서는 '바탕글')로 미리 지정되어 있습니다.
  • 서식(O) > 단락(P)에서 첫 줄(S)을 2글자로 지정합니다.

이렇게 표준 스타일을 상속하여 새 스타일을 만들면 요약 부분에 표준 스타일과 다르게 지정된 것만 표시됩니다.

[2.3.A] 상속받은 표준 스타일과 다른 서식만 따로 표시됩니다.

2.4 적용 결과

적용 사례 1 - 기본(줄 간격 1줄, 단락 뒤 간격 0)

위와 같이 스타일 구성한 후 기본 제공 표 스타일 중 '눈금 표 5 어둡게 - 강조색 1'를 적용하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글꼴(폰트)나 글자 크기는 스타일 기본값(표준 스타일)에서 설정한 값을 그대로 따라가고, 줄 간격은 표에 맞게 "줄 간격 1줄, 단락 뒤 간격 0pt"로 맞춰집니다.

[2.4.A] 줄 간격 1줄, 단락 뒤 간격 0으로 적용됩니다.

[2.4.A] 표 텍스트에 적용된 서식

  스타일 기본값 표준 스타일 표 스타일
글꼴 설정 바탕체, Times New Roman 12pt =스타일 기본값
(별도로 설정하지 않고 그대로 상속)
=스타일 기본값
(별도로 설정하지 않고 그대로 상속)
단락 설정 1
(들여쓰기 및 간격)
들여쓰기 없음
양쪽맞춤
줄 간격 1.5줄
단락 앞 간격 0
단락 뒤 간격 6pt
=스타일 기본값
(별도로 설정하지 않고 그대로 상속)
들여쓰기 없음
양쪽맞춤
줄 간격 1줄

단락 앞 간격 0
단락 뒤 간격 0
단락 설정 2
(줄 및 페이지 나누기)
(설정 항목 없음) '단락의 첫 줄이나 마지막 줄 분리 방지' 해제 =표준 스타일
(표준 스타일이 우선 적용)
단락 설정 3
(한글 입력 체계)
(설정 항목 없음) '한글 단어 잘림 허용' 설정
'한글과 영어(숫자)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 해제
=표준 스타일
(표준 스타일이 우선 적용)

적용 사례 2 - 맑은 고딕 10pt 적용

글꼴 설정과 단락 설정 1(들여쓰기 및 간격)은 스타일 기본값과 표준 스타일이 동일하므로 표 스타일에서 설정한 대로 표시됩니다. 사용자가 표 텍스트를 '맑은 고딕 10pt'로 쓰고자 한다면, 위와 같이 문서를 구성해 놓고 표 스타일 설정에서 '맑은 고딕 10pt'로 설정만 하면 됩니다.

[2.4.B] 표 스타일의 글꼴을 바꾸면 바뀐 글꼴이 적용됩니다.

[2.4.B] 표 텍스트에 적용된 서식

  스타일 기본값 표준 스타일 표 스타일
글꼴 설정 바탕체, Times New Roman 12pt =스타일 기본값
(별도로 설정하지 않고 그대로 상속)
맑은 고딕, 맑은 고딕, 10pt
단락 설정 1
(들여쓰기 및 간격)
들여쓰기 없음
양쪽 맞춤
줄 간격 1.5줄
단락 앞 간격 0
단락 뒤 간격 6pt
=스타일 기본값
(별도로 설정하지 않고 그대로 상속)
들여쓰기 없음
양쪽 맞춤
줄 간격 1줄

단락 앞 간격 0
단락 뒤 간격 0
단락 설정 2
(줄 및 페이지 나누기)
(설정 항목 없음) '단락의 첫 줄이나 마지막 줄 분리 방지' 해제 =표준 스타일
(표준 스타일이 우선 적용)
단락 설정 3
(한글 입력 체계)
(설정 항목 없음) '한글 단어 잘림 허용' 설정
'한글과 영어(숫자)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 해제
=표준 스타일
(표준 스타일이 우선 적용)

적용 사례 3 - 표준 스타일이 아닌 다른 스타일을 본문으로 사용

[2.3]처럼 문서 본문에서 표준 스타일이 아닌 별도의 스타일을 만들어 사용한다 하더라도, 그 스타일이 표준 스타일을 상속한다면 본문의 서식과 섞이지 않습니다. 특히 '왼쪽 들여쓰기, 첫 줄 들여쓰기'는 표에서 0으로 초기화되기 때문에 표 안의 텍스트는 위 2가지 들여쓰기는 되지 않습니다.

[2.4.C] 표 안에서는 첫 줄 들여쓰기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2.4.C] 표 텍스트에 적용된 서식

  스타일 기본값 표준 스타일 바탕글 스타일 표 스타일
글꼴 설정 바탕체, Times New Roman 12pt =스타일 기본값
(별도로 설정하지 않고 그대로 상속)
=표준 스타일
(별도로 설정하지 않고 그대로 상속)
맑은 고딕, 맑은 고딕, 10pt
단락 설정 1
(들여쓰기 및 간격)
들여쓰기 없음
양쪽맞춤
줄 간격 1.5줄
단락 앞 간격 0
단락 뒤 간격 6pt
=스타일 기본값
(별도로 설정하지 않고 그대로 상속)
첫 줄 들여쓰기 2글자
나머지=표준 스타일
(별도로 설정하지 않고 그대로 상속)
들여쓰기 없음
양쪽맞춤
줄 간격 1줄

단락 앞 간격 0
단락 뒤 간격 0
단락 설정 2
(줄 및 페이지 나누기)
(설정 항목 없음) '단락의 첫 줄이나 마지막 줄 분리 방지' 해제 =표준 스타일
(별도로 설정하지 않고 그대로 상속)
=바탕글 스타일
(바탕글 스타일이 우선 적용)
단락 설정 3
(한글 입력 체계)
(설정 항목 없음) '한글 단어 잘림 허용' 설정
'한글과 영어(숫자)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 해제
=표준 스타일
(별도로 설정하지 않고 그대로 상속)
=바탕글 스타일
(바탕글 스타일이 우선 적용)

2.5 실효성

여기서 설명하는 방법은 사실 매우 간단합니다. 표준 스타일에서 설정할 글꼴, 글자 크기, 줄 간격, 단락 앞·뒤 간격을 스타일 기본값에서 미리 설정하면 됩니다. 실제로 몇 번 해보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그러나 효용이 좋지는 않습니다. 문서에서 표가 많지 않으면 굳이 새로 표 스타일을 만들 필요없이 그냥 일일이 서식을 지정하면 되고, 표가 많더라도 서식을 수정한 표를 복사해서 이곳 저곳에 붙여 넣어서 쓰면 됩니다. '사용자 지정 표 스타일'을 쓰고자 하는 것이더라도, 표 스타일 설정은 신경 쓸 부분이 많기 때문에 들이는 시간 대비 효용이 좋지 않습니다. 또한 본문에서 사용하는 스타일이 표준 스타일을 상속하지 않는다면 이 방식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설명하는 방식은 ① 기본 제공 표 스타일을 사용할 일이 많거나, ② 회사의 문서 양식과 같이 다른 사용자들이 사용할 일이 많은 문서를 구성할 때 정도에 유용합니다. 

3. 기본 서식(새 문서) 수정·변형

3.1 기본 서식 수정·변형 설정 방법

워드에서 새 문서를 열었을 때 표준 스타일은 맑은 고딕(한글), 맑은 고딕(영어), 10pt, 들여쓰기 0, 줄 간격 1.08줄, 단락 뒤 간격 8pt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기본 서식은 그대로 문서를 작성해도 될 정도로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워드 기본 서식이 이 포스트에서 설명하는 방식(스타일 기본값에서 먼저 설정한 후 표준 스타일은 비워 두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본문은 줄 간격 1.08줄, 단락 뒤 간격 8pt이지만, 표 텍스트는 줄 간격 1줄, 단락 뒤 간격 0으로 정리됩니다.

그런데 사용자가 워드 기본 서식의 표준 스타일을 바로 수정할 경우 표 텍스트가 본문과 섞이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가령 단락 뒤 간격을 12pt로 변경하고자 표준 스타일을 바로 수정하면 표 텍스트의 단락 뒤 간격도 12pt가 됩니다. 따라서 기본 서식(새 문서)를 수정하고자 한다면 여기서 설명하는 것처럼 스타일 기본값부터 설정하면 됩니다.

① 스타일 기본값에서 글꼴, 글자 크기, 줄 간격, 단락 앞·뒤 간격을 설정합니다.

② 표준 스타일은 줄 및 페이지 나누기(P)나 한글 입력 체계(H) 정도만 설정하고 나머지는 비워 둡니다.

3.2 들여쓰기 설정

문서 본문에서 첫 줄 들여쓰기를 하는 경우가 좀 까다롭습니다.

왼쪽 들여쓰기(단락 왼쪽 여백)과 첫 줄 들여쓰기는 표 안에서 0으로 초기화되기 때문에 ① 스타일 기본값에서 설정하든 ② 표준 스타일에서 설정하든 상관은 없습니다. 문제는 스타일 기본값이나 표준 스타일에서 들여쓰기를 설정하면 (표를 제외한 나머지) 제목, 참조, 텍스트 상자, 도형내 텍스트, 메모 등 모든 문서요소에 들여쓰기가 되기 때문에 일일이 손봐야 할 부분이 많아집니다. 각주 구분선이 약간 옆으로 밀려나는 문제도 간혹 발생합니다[각주 설정 6.4.1 각주 구분선 앞 공백 제거].

물론 문서 구성이 간단하다면 단순히 표준 스타일에서 들여쓰기를 설정해도 됩니다. 만약 제목, 도형, 메모 등이 사용될 수 있다면 들여쓰기는 표준 스타일을 상속한 별도의 본문용 스타일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예를 들어, '바탕글'이라는 스타일을 새로 만들면서 스타일 기준(B)은 표준 스타일로 지정하고 들여쓰기만 별도로 설정한 후, 본문은 바탕글 스타일을 쓰는 것입니다. 스타일 추가는 [스타일 설정 5. 스타일 추가]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최초 게시 : 2021. 1. 10.